
“과거로 돌아가고 싶다” 혹은 “미래를 보고 싶다”는 바람은 고대 신화부터 현대 영화에 이르기까지 인간 상상력의 중심에 있었다. 그런데 이 시간여행이 단순한 상상이 아닌 이론적 가능성으로 과학에서 논의되고 있다면 어떨까? 특히 현대 물리학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다차원 우주 이론은 시간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재정의하며, 그 구조적 복잡성 안에서 시간여행의 가능성을 다시 조명한다. 이 글에서는 다차원 우주가 시간에 대해 제시하는 새로운 이해를 바탕으로, 우리가 과거로 갈 수 있을지, 혹은 미래로 건너뛸 수 있을지에 대한 이론적 가능성을 탐색해본다.1. 시간은 왜 1차원일까? 현대 물리학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통합하여 ‘시공간’이라는 4차원 구조로 이해한다. 우리가 느끼는 세 차원의 공간(가로, 세로, 높이) ..